와리스 디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슈퍼모델, 여성할례 반대자, 와리스 디리의 편지> '엄마에게 쓰는 편지' 출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매년 300만명 이상의 어린 여성들이 성기를 잘라내는 할례를 당한다. 한 여성의 미래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짓밟히는 셈이다. 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 모델 와리스 디리도 그런 소녀 중 하나였다. 녹슨 면도칼로 할례를 당한 그는 곧 이은 강제 결혼을 피해 사막에서 도망쳤다. 그는 슈퍼모델로 성공했지만, 곧이어 그 무대에서 내려와 자신과 같은 아프리카 여성들의 고통에 반대하는 일을 시작했다. 유엔 특별대사가 됐고, 오스카 로메로 상을 받았으며, 프랑스 정부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받았다. 그러나 이면에서 그는 항상 울고 있었다. 그도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데 수치심을 느끼는 한 여성이었고, 자신이 하는 일이 전통과 뿌리를 부정하는 일이라는 반발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