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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사망, 정확한 판정 위해 부검도 실시

최진실사망 소식에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최진실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이 실시됐다.

2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경찰서의 양재호 형사과장은 최진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법의학 의사 한길로 박사는 '의사(목맴) 흔적이 발견되었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라는 검사 소견과 유족들의 진술 등으로 보아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매니저 안 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해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혔는지 모르겠다"고 울면서 심경을 토로한 후 목욕탕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은 "문을 열라"고 부탁했지만 최진실은 "엄마는 그냥 주무시라"고 말했고, 이에 그녀의 모친은 손자방에서 취침했다. 이후 새벽 4시경 잠을 깬 모친이 목욕탕을 다시 확인했을 때까지 문은 여전히 잠겨 있었던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최진실의 모친은 수십여분간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 수가 없어 아침 6시경에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었고, 최진실은 샤워봉 부근에 자신의 목을 매 숨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유족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최진실이 2004년 이혼한 이후부터 약간의 우울증 증세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고, 6개월 전부터는 복용량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최진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당일  0시 41분과 45분 두 차례 자신의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언니에게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애들 잘 부탁한다'라는 유서 형식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진실 사망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최진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시신을 서울 강남 성모병원으로 이송해 부검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왼쪽), MBC(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