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출전' 박지성, 토트넘전서 아쉬운 무승부

'산소탱크' 박지성(27. 맨유)이 맨유 통산 100경기 출전의 새 역사를 썼다.

박지성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08-2009시즌 EPL 16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 풀타임으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적진의 양 측면 중앙을 누비는 활약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이 2005년 8월 9일 맨유에 입단한 이후 출전한 100번째 공식 경기.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교체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박지성은 '특별한 감회가 있나'라는 질문에 "오늘 또 한 경기를 치른다고 여겼지 100번째 경기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토트넘이 좋은 선수로 꾸려진 팀인 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점을 1밖에 챙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코너킥을 전담한 박지성은 후반 8분 코너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나우두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호나우두가 가슴으로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어 도움을 기록할 뻔한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때때로 위협적이었다(Threatening at times)'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줬으며, 최고 평점은 8점을 받은 GK 반데사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