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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미디어법 발언 논란 '네티즌들 힐책 이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열을 올렸다.

헌법재판소 측이 '헌재 결정 어디에도 미디어법이 유효라고 한 부분은 없다'라고 밝힌 가운데 나의원이 '헌재 결정문에 유효라고 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나경원 의원은 손석희 교수의 '100분토론' 고별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의원은 한 시민논객이 "헌재 사무처장은 미디어법이 유효가 아니고 국회의 자율 시정을 지적했다"고 말하자 "헌재 결정문에는 그렇게 돼 있지 않다"며 "헌재 결정문을 보면 유효라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논객이 다시 "재판관 3명은 유효, 3명은 무효, 3명은 기각"이라며 "헌재 결정에는 유효라는 부분이 없다"고 반박하자 나 의원은 "주문에 유효라고 나와있다"고 재반박했다.

시민논객이 다시 "주문에는 유효라는 것이 없다"며 "다시 한 번 정확히 알아보시라"고 나 의원을 면박했다.

패널로 참여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최고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제히 "유효라는 부분은 없다. 판결문을 다시 읽어보라"고 반박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과 미니홈피에 나의원을 힐책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