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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철 아나 外, '음주 방송' 누가 있나?

서기철 KBS 아나운서가 음주방송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서 아나운서는 16일 KBS 1라디오 저녁 7시 뉴스 방송 직후 청취자들로 부터 '음주방송' 의혹을 샀다. 청취자들은 "아나운서의 뉴스 리포팅이 여러 번 끊겼고 발음이 꼬였다. 술 취한 것 같다"며 항의했다.

문제가 발생한지 약 하루 만에 KBS는 공식 사과문을 공개하고 서 아나운서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KBS는 "서 아나운서가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반주를 했다. 이후 뉴스 진행 직전에 감기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술기운과 약기운이 더해져 방송은 엉망이 됐다.

이처럼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월 31일 음주방송 파문을 일으킨 임경진 전 MBC 아나운서는 같은해 9월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방송계를 떠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중계를 도맡아하며 MBC 간판 스포츠캐스터로 자리매김하던 임 전 아나운서는 현재 예비 방송인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중이다.

음주방송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은 이종환이다. 이종환은 지난 2003년 7월 30일 술에 취한 채 MBC FM4U '이종환의 음악살롱'을 진행했다. 당시 이종환은 누구봐도 위태로울 정도의 방송을 해 청취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이종환은 음주사실을 시인하고 사퇴했다.

이종환은 20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수여하는 MBC 골든마우스 첫 수상자였다. 이종환은 이날 실수로 2년 동안 프로그램을 맡지 못했다. 음주방송으로 인해 그의 명예도 동시에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