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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집안 빚 때문에 대리운전도 했다"


배우 박재훈이 집안의 빚 때문에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아내 박혜영 씨와 함께 출연한 박재훈은 "IMF 당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7~8억원의 빚을 졌다. 이를 갚기 위해 대리운전, 헬스트레이너, 업소 DJ, 모델, 엑스트라 아르바이트 등 돈 되는 일이라면 다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재훈은 "아르바이트 중에 가장 힘든 건 대리운전이었다"며 "얼굴이 알려진 상황이 부담이 됐고, 손님들을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술취한 손님들께 조금이라도 팁을 더 받기 위해 항상 드링크제를 챙겨 드렸다. 그러면 저에게 팁도 더 주고 위로도 해준다. 그게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 박혜영 씨는 "연애 시절 업소를 세 군데나 뛸 때는 무대에서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은 적도 있는데, 가족들을 위해 고통을 참아가며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매우 안쓰러웠다"며 "옆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재훈은 그렇게 수년간 고생을 했지만 단 한번도 부모님을 원망해보지 않았다고.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할 만큼 남다른 효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재훈은 1994년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데뷔한 후 '느낌' '딸부잣집' 등과 영화 '리베라메',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