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을 지도해 온 홍수환 스타복싱 체육관 홍수환 관장이 이시영의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홍 관장은 17일 경북 안동시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시영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시영은 머리가 좋아 경기를 끌어 나가는 솜씨가 비상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팔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영이 복싱을 좋아해 결코 놓지 않을 것이다. 다음 목표는 전국체전이다”며 “욕심을 낸다면 런던 올림픽까지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홍 관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복싱을 시작한지 7개월 만에 이 정도 경기를 펼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이시영 덕분에 복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고맙다”고.
앞서 이날 이시영은 오전 11시 열린 제7회 전국 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선수권 대회 -48kg 급에서 성소미 선수(순천청암고‧17)를 3회 RSC(Referee Stop Count)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시영은 여자 복싱 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캐스팅되면서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단막극은 무산됐지만 이시영은 복싱의 매력에 빠져 연예 생활과 병행해 운동을 꾸준히 해 왔으며 2010년 2월 열린 제47회 서울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과 2010년 11월 개최된 제10회 KBI 전국 생활 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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