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비행기 삯 없어 어머님 임종 못 봐"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2일 방송되는 KBS 2TV '빅마마'의 새코너 '드라마 쇼 엄마'에서는 가수 태진아와 그의 어머니에 얽힌 가슴 찡한 일화를 다룬다.

태진아는 7남매를 위해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호감시켜 드리고자 도미하지만, 도미한지 3개월 쯤 됐을 무렵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듣게 됐다. 하지만 당시 비행기 삯조차 없어 당장 한국에 올 수 없었던 태진아는 결국 발인조차 보지 못 해 평생 한이 됐다.

제작진은 "당시 태진아씨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외국인 교환원을 거쳐야 하는 국제전화를 하는 것이 어려웠던데다 형편이 워낙 어려워 자주 연락하지 못 해 생긴 일이었다"고 전하며 "태진아씨는 갑작스런 소식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결국 태진아는 이러한 심정을 담아 '사모곡'을 쓰게 됐고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당시 일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백지를 내고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일, 중국집 배달부터 구두닦이, 청소부까지 서른 가지가 넘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일화 등이 펼쳐진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빅마마'의 '드라마 쇼 엄마'는 연예인들이 직접 털어놓는 어머니와의 일화를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코너로 지난주에는 가수 양희은의 이야기를 다뤘다.

[KBS 2TV '빅마마'의 새코너 '드라마 쇼 엄마'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와 얽힌 일화를 드라마로 재구성하게 된 가수 태진아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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