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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살인 사건' 네티즌 추리 적중... "코난이 돌아왔다"

디시뉴스 게시판 화면 캡쳐

20대 여성 회사원 2명이 실종된 뒤 숨진채 발견된 이른바 ‘홍대 살인 사건’의 범인이 택시기사라고 딱떨어지게 추리해낸 네티즌이 있어 큰 화제거리다.

3일 ‘디시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에 대해 네티즌 ‘darkgem’은 경찰의 면식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 피해자가 택시에 탔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면식범이었다면 통화내역이 남아 있었겠지만 피해 여성의 통화내역에는 의심할 만할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darkgem’은 또 피해자가 112에 신고한 것에 대해 “모르는 남자의 차에 탔다면 이 남자가 곧바로 범행을 저지를 리가 없고 또한 납치범이라면 신고하는 것을 철저히 감시했을 것”이라며 “결론은 하나, 택시다”고 추리했다.

피해자들이 일단 집으로 가려고 탔는데 다른 곳으로 간 것이고 혼자서 두 명을 목졸라 죽이기는 어렵다며 공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시신이 한강 하류에서 발견된 것을 미뤄 교통 카메라 기록에서 올림픽 대로나 강변북로 근처에서 한강 둔치로 들어갔다 다시 나온 택시를 찾아야 한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은 네티즌 ‘darkgem’이 관련 뉴스에 남긴 3개의 댓글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추리가 실제 경찰이 범인을 잡는데 도움이 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전문가들 못지 않게 그 정도까지 추리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경찰에 특채해야 한다” "명탐정 코난이 돌아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회사원 임모씨(25·여)와 김모씨(24·여)를 납치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박모씨(35)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택시강도를 위해 범행을 공모, 홍대 인근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박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전 2시쯤 집으로 귀가하는 임씨와 김씨를 택시로 태웠고 경기도 파주로 이동해 두 여성을 성폭행 한 뒤 가양대교 부근에서 두 여성을 목 졸라 살해, 각기 한강 주변에 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