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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암살로 파키스탄 정국 먹구름…총선연기 가능성도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로 드리워진 파키스탄 정국의 먹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P 등 유력 외신들은 29일 “소요사태가 격화되고 있으며, 일부 도시의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었다”는 사실을 타전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오는 8일로 예정된 총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토 암살사건 이후 파키스탄 정국이 요동치면서 무장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새벽 파키스탄 남부지역의 하이데라바드에서 부토 지지자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써 파키스탄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사망자 수는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부토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 규모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여서 사태는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신드 주 주요 도시에 정규군까지 배치했다.

한편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투표 용지 및 인쇄물 제작, 선거 진행요원 교육을 포함한 선거 준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며 “30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총선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총선연기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