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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티켓 가격 논란…피겨 팬들 아우성

  오는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의 티켓 가격을 놓고 피겨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 한 이용자가 김연아 갤러리에 올린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 스케줄 및 가격표 >


  지난 2일, 디시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이하 피겨갤)와 '김연아' 갤러리(연아갤)를 중심으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리는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의 티켓 가격이 슈퍼 로열석 10만 원, 로열석 7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으로 책정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이용자가 대행사로부터 받은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 스케줄과 가격표를 갤러리에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 가격대로라면 경기가 열리는 5일간 슈퍼 로열석에서 전 경기를 관람한다면 티켓 가격 값만 80만 원이 소요되는 것.


  또한 비교적 인기 있는 여자 싱글 쇼트, 여자 싱글 프리, 프리 댄스, 남자 싱글 프리, 갈라쇼 티켓은 다른 종목(아이스 댄싱 컴펄서리 댄스, 페어 쇼트, 남자 쇼트) 입장권과 같이 구입해야 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즉 갈라쇼를 보려면 갈라쇼 티켓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싱 컴펄서리 댄스, 페어 쇼트, 남자 쇼트 티켓 중 하나를 더 사야 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날 열리는 경기라도 티켓을 종목별로 따로 사야 하는 경우도 있다.



<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이용자 ID '
명품러츠™'님이 올린 티켓 가격 비교 짤방 >


< 디시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


  이를 본 갤러리 이용자 및 네티즌들은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아갤 이용자 ID '
명품러츠™'는 2007년 10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렸던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2008 유럽피겨선수권대회' 티켓 가격을 비교한 짤방을 올렸으며 피겨갤 이용자들도 '2년 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4대륙 대회는 무료였다', '작년 미국에서 열린 4대륙 대회는 전 경기를 제일 좋은 좌석에서 봤을 때 가격이 약 15만 원이었다', '덕양어울림누리(2,600여 명 수용)는 시설도 좋지 못한 편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항의 전화를 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은 편.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를 대행사와 SBS 측에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S 스포츠국의 한 관계자는 디시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가격은 정해진 바 없으며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늦어도 23일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대행사 측 관계자 역시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표는 잘못된 것이다"라며 "빙상경기연맹, SBS와 가격을 협의하고 있으니 23일 이후에 발표가 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피겨갤과 연아갤 이용자들은 '처음 문의 전화를 했을 때는 가격이 확정됐다고 들었는데 대행사 측이 말을 자꾸 번복하고 있다'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이번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는 김연아의 출전 가능성도 큰 데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등도 대회 출천 의사를 밝혀 국내 피겨 팬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