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축구연맹, 드록바 폭로 결국 시인

아프리카축구연맹이 디디에 드록바(31. 코트디부아르)의 폭로가 진실임을 시인했다.

8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은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시상식에 출석할 수 없는 경우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수상' 자격이 박탈된다'고 통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드록바는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어이없는 결정을 내려 2007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빼앗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드록바는 아프리카축구연맹측에서 '수상을 위해서는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지만, 드록바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시상식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었다. 그러자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수상자를 말리의 프레드릭 카누테로 변경해 버린 것.

이에 지난 6일 아프리카축구연맹은 대변인 술리에만 하부바를 통해 이 자신들은 드록바나 프레드릭 카누테 누구에게도 전화를 걸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부정했었다.

그러나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2월 1일 로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시상식에 출석하지 않는 선수는 수상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고 말을 바꿔 드록바의 주장이 사실임을 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