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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정대선 부부도 야구장에“코리아, 파이팅!”

23일 한국과 쿠바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이 열린 베이징 우커송야구장.
경기장은 마치 잠실이나 사직구장을 옮겨놓은 듯했다. 수천명의 한국 팬이 경기장을 찾아 1·3루쪽 관중석을 채웠고,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외쳤고, 때론 사직구장에서 나오는 '강민호송'도 흘러나와 결승전은 안방잔치 같았다.

여기에 한국의 고위층까지 총출동해 경기를 관전하는 유례없는 풍경도 더해져 이번 올림픽을 휘몰아친 야구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23일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열린 한국-쿠바 야구 결승전을 남편 정대선씨와 함께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과 현대가(家)의 정대선 커플. 한때 결별설에 휘말리기도 했던 이들은 옆자리에 앉아 다정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들은 한국의 시상식 장면까지 끝까지 지켜보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 옆에는 '집안 어른'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도 자리해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현장을 관전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과 김정행 선수단장 등 체육회 임원도 총출동해 한국의 열세번째 금메달의 짜릿한 순간을 함께 했다.

바로 뒤쪽에 있던 박용성 전 IOC 위원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전위원은 손수 DSRL의 카메라를 직접 들고 나타나 대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렌즈에 담는 열성을 보였다. 한국 야구의 열풍이 베이징 야구장을 이색 풍경으로 물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