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실 고등학교 '무차별구타와 성추행이 판치는 공포의 학교!'

[SSTV｜김동균기자] 지난 20일

방송

된 KBS 2TV '추적 60분'의 '푸른교실을 아십니까-개학이 두려운 아이들' 편은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의 빗나간 선도 실태를 고발하여 충격을 던졌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종합고등학교에서 여

교사

가 학생의 생리혈을 검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교사는 '푸른교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학생이 생리통을 호소하자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검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푸른교실'은 지각, 용의복장 등 교칙을 위반한 학생들을 방과 후에 남겨 벌을 주는 생활지도 프로그램이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저녁

6시2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달리기, 오리걸음, PT 체조 등 군대훈련소를 방불케 하는 체력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푸른교실'의 적발 기준이 애매모호하여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실에서 체육복을 걸치고 있다거나 단추가 하나 풀어졌다는 등의 사소한 위반조차 '푸른교실'행이 결정되어 학생들은 '푸른교실'로 인해 학교와 선생님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학생은 교사의 체벌 수준이 폭격기, 이종격투기 수준이라며 교사로부터 뺨과 배를 마구 구타당해 부작용으로 인공고막을 달고 있다고 했다. 한 여학생은 짧은 치마를 숨겨 입었는지 확인한다며 남자 교사로 부터 교복 치마를 들춰올리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체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제아들을 선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