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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미니홈피 심경고백에 고 최진실 언급 적절했나

남자친구의 동영상 공개 협박 사건으로 활동을 자제했던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27)가 2일 미니홈피에 심경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비는 장문의 글에서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마음을 전하면서 고 최진실씨를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비는 글에서 "한마디로 저는 부도덕하며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고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로 많은 이들에게 낙인찍히게 되었다"며 2007년 겪은 스캔들을 언급했다.

그는 "악플(악성 댓글)들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최진실씨도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이대로라면 나도 저렇게 되겠다라는 극단적인 하는 생각도 했었다"며 자살 충동까지 털어놨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아이비가 악플로 비난을 받은 일과 고 최진실씨가 악플로 마음 고생을 한 것은 차이가 있다며 과도한 인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로거 피앙새는 "최진실씨의 악플 동정심을 이용해서 자신의 스캔들을 희석시키려는 것은 아니리라 믿지만, 이번 김태성씨와 스캔들에 최진실씨를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는 못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Lucifer'은 "난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누리꾼들 구라 섞인 악플 때문에 내 광고계약 깨져서 위약금 물고, 그래서 최진실마냥 자살하고 싶을 정도니까 누리꾼 니네들 책임져라 그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누리꾼 '사과소년'은 "최진실씨 애기 꺼낸 거 자체가 의도를 의심스럽게 한다, 동정표 얻어보자는 것처럼 보인다"며 "오직 '1년 동안 힘들었으니 이제 그만 용서해 달라' 이런 뜻으로 들린다, 일단 이런 글 올리기 전에 그동안에 일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모씨는 "어디 감히 최진실씨를 거론하시는 건가"라며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글을 읽어가다가 그 대목에서 웃음이 난다, 굳이 욕을 해가는 악플은 분명 눈을 찌푸리게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많은 악플이 '왜' 달렸을까이다, 사실 복귀하시든 뭐하든 관심도 없지만 그 '왜'라는 내용에 관해서는 쏙 빠져 나가시네,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아가시온'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은 만큼 기대감도 큰 법이고 그 기대감을 저버리게 되면 그만큼의 질타를 받게 되고 여기서 악플이 나오게 되는 것 같다"며 "현재 자신의 처지만 비관할 것도 아니고, 또 현재 자신의 처지를 보여 대중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는것보다 프로페셔널 박은혜로 헤쳐 나가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반면 "아이비씨 힘내세요, 악플러들 무시하세요, 자기네들이 뭘 안다고 그런 수치스러운 말들을 한답니까"(ID '빨간지붕'), "악플러들은 신경 끄시고 빨리 나와주세요, 국민혈세로 베이징 갔다 온 연예인들도 버젓이 방송 나오는데 당신이 뭔 죄를 졌다고"(ID '맛똥산파뤼')라며 아이비를 지지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문화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