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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카'가 돌아왔다. KBS 2TV '도망자 플랜 비'(이하 '도망자')를 통해서다.
지난 2005년 KBS 개그프로그램 '폭소클럽'의 '블랑카의 뭡니까 이게' 코너에서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정철규(30)는 11일 방송된 '도망자'에서 필리핀 보디가드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로 출연해 시청자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폭소클럽' 시절보다 얼굴은 갸름해져 '훈남'이 됐지만 이국적인(?)외모는 여전했다.
정철규는 '도망자'에서 도수(이정진 분)가 필리핀에서 고용한 현지 보디가드로 출연했다. 드라마 외출은 처음이다. 하지만 정철규의 '블랑카' 연기의 재미는 드라마에서도 유효했다.
정철규는 윤형사(윤진서 분)가 도수를 잡기 위해 필리핀으로 와 수갑을 채우며 몸싸움을 벌이자 고객인 도수를 지키기 위해 "꿇어, 죽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윤형사를 향해 소리쳤다. 이에 도수가 "그만해, 다들 그만 하라고"라고 명령하자 정철규는 "못해요, 어떻게 그만 해요. 사장님 없어요. 누가 월급 줘요?"라고 어설픈 한국어로 맞받아쳐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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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카'의 깜작 등장에 시청자도 놀랐다. 방송이 끝난 직후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블랑카'가 실시간 검색어 톱 10안에 오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트위터 등에도 순식간에 '블랑카' 얘기가 쏟아졌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는 "오랜만에 반갑다", "진짜 웃기다. 갑자지 빵 터졌다",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블랑카'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일부 네티즌은 방송 후 정철규의 미니홈피에 들러 방명록에 "잘 봤다"는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주로 개그 무대에서 시청자와 만나 온 정철규는 지난 2007년 영화 '상사부일체'에 출연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최근에는 보디빌딩에 빠져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을 따 과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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