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에 자살한 아이돌, 우에하라 미유는 누구?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24세의 인기 아이돌이 자살해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에서 생계형 아이돌, 가난 아이돌로 유명한 그라비아 아이돌 우에하라 미유(24)는 12일 도쿄 메구로구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메구로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우에하라가 방에서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지인 남성이 신고를 해왔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우에하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약 1시간 30분이 경과해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우에하라의 죽음을 자살로 보고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우에하라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현실 속의 나는 사랑을 할 수 없다- 연애 많은 여자라고 알려진 나 이지만......" 등 속내를 털어놓은 글이 게재되어 있었다.

1987년 생, 가고시마 출신인 우에하라는 4남 6녀 10남매 막내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43세에 파친코점 주차장에서 우에하라를 낳았고, 가난하고 식구가 많았던 탓에 15살이 되면 독립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심지어 먹을 것이 없어서 벌판의 잡초를 뜯어 먹기도 하고, 속옷이 없어 7장을 매일 언니들과 싸워가며 쟁탈전을 벌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학창시절 심하게 이지메(왕따)를 당했고, 스무살 즈음에는 약을 먹고 자살시도를 했던 적도 있다고 방송서 밝히기도 했다.

이후 우에하라는 18세인 2006년 레이싱걸로 데뷔해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동하게 되었고 2009년부터 공중파 TV에서 자신을 '대가족 가난아이돌'이라고 소개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자신의 가난과 어두운 시절을 고백해 화제가 됐고, 인기탤런트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해 일본 대중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충격을 주고 있다.

[故우에하라 미유. 사진 = 우에하라 미유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