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가 부른 ‘그대의 향기’(작사 이수만, 작곡 유영진)의 음원공개협상이 결렬됐다.
김범수는 지난 8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파격적인 의상변신과 더불어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이날 김범수는 청중평가단의 큰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대의 향기’는 멜론, 벅스뮤직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음원이 공개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각종 음원사이트는 “김범수의 ‘그대의 향기’는 저작권 승인 문제로 음원서비스가 불가합니다”라고 공지했다. 반면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아의 ‘넘버원’을 비롯, 이날 여타 가수들이 부른 곡들은 모두 음원으로 공개돼 대조를 이뤘다.
MBC 측은 ‘그대의 향기’의 음원공개 문제를 놓고 SM측과 협상을 가졌으나 11일 최종 결렬됐다. ‘나는 가수다’의 한관계자는 “저작권자인 유영진 씨가 음원공개를 거부했다. 음원공개 문제는 저작권자의 고유한 권한이므로 저작권자가 거부할 경우 음원을 공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유영진 씨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범수 씨의 부탁으로 음원공개문제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국내외에서 쏟아졌던 여타 히트곡들의 리메이크를 승인한 사례가 없어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원공개를 불허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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