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이 핫이슈!

이미숙, 아들과 함께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참석

이미숙이 2일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미숙은 개막식 드레스 코드인 턱시도 차림의 아들 홍필원군(20)의 손을 잡고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미숙이 공식석상에 아들을 대동하고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

데뷔 후 두 번째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이미숙은 "성인이 된 아들과 레드카펫을 밟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아들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젊은 애인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 않겠냐"며 조크했다.

엄마를 에스코트하고 레드카펫을 밟은 필원군은 "오래 전부터 엄마와 영화제에 나란히 입장하고 싶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LA로 유학 간 필원군은 최근 고등학교를 마쳤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엄마의 뒤를 이어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와 달리 이미숙은 "일단 아들이 원하는 쪽으로 도와야겠지만, 대학 전공은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미숙은 영화 '단적비연수'에 함께 출연한 최진실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긴 한숨을 내쉰 뒤 "같은 여배우 입장에서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근거없는 악성 댓글과 증권가 루머가 진실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애도했다.

이미숙의 소속사 더컨텐츠그룹 김성훈 대표는 "1997년 영화 '정사' 때부터 이미숙씨를 지켜봤다"면서 "10년이 넘도록 촬영 약속을 한번도 어기지 않았을 만큼 프로 근성으로 가득한 배우"라며 "매 순간 자신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고집스런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심은하·김남주·장서희·데니스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김 대표는 "모든 연기자가 훌륭하지만 연기 욕심과 집중도는 이미숙씨가 단연 최고"라고 말했다.

이미숙은 현재 월화극 시청률 1위인 MBC TV '에덴의 동쪽'에서 강한 어머니상을 연기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