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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 서 어설픈 노래솜씨 화제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느 김성은. <송정헌 기자 scblog.chosun.com/heoniya>
 많이 궁금했다.

 그녀의 진짜 노래실력이.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KBS2)에서 선보이는 어설픈 노래는 암만해도 설정이지 싶었다.

 김성은(24)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정말 노래 못하냐'는 것"이라며 "TV에서 보여주는 그 실력 그대로"라며 눈밑 애교살 짙게 웃었다.

 지난 봄부터 '불후의 명곡'에서 신정환, 탁재훈 등과 함께 홍일점 MC로 감초역할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명가수들의 히트곡을 배우는 코너이다 보니, 노래실력이 그대로 탄로난다.

 김성은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한 까마득한 대선배들의 히트곡을 혼신의 힘을 다해 따라 부른다. 그녀의 음정 박자가 엉망이 될수록, 시청자들의 유쾌지수는 높아진다. 콜라병 몸매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완벽한' 김성은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멀쩡하게 아름다운 그녀가 인상을 찡그리며 '삑사리'를 낼 때마다 진행자들은 박장대소한다. 심지어는 김성은의 테마송 '노래하지마'가 탄생했을 정도다.

 김성은은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강남엄마 따라잡기'(SBS)에서도 어리버리 귀여운 체육선생님 한수진 역을 맡아 이미지를 싹 바꿨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초등학생 팬들이 늘었다.

 그동안 굳어졌던 도도한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벗고 엉뚱발랄한 새 옷을 입었다. "완전 마음에 든다"고 김성은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수진' 같은 역할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김성은이 밝힌 노래방 18번은 이정봉의 '어떤가요'. 웬만한 기교로는 힘든 노래라고 했더니, "'필' 받아 부르면 죽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김소라 기자 scblog.chosun.com/sodav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