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이 핫이슈!

엽기녀 사유리… 노무현 씨 집?! 발언으로 곤욕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사유리의 톡톡 튀는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 45회(한국에 살면서 제일 무서운 것)에서 한국 대통령이 집무하며 머무는 곳을 묻는 질문에 “노무현 씨 집?!” “도서관?!”이라고 답했다. 정답은 청와대였지만, 한국 사정을 자세히 알길 없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엉뚱한 답변이 나오고 말았다.



사유리 뿐만 아니라 동료 외국인 출연자들도 오답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았다. 최근 연기자로 데뷔한 ‘영국 미녀’ 에바 포피엘과 ‘아제르바이잔 미녀’ 디나 레베데바, ‘일본 미녀’ 아키바 리에 등도 역시 청와대 대신 “청계천!”, “경복궁!”, “청대문(청계천+동대문)!”이라고 답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노무현 씨 집이라고 착각한 사유리는 자신의 발언 덕분에(?) 2일 네티즌들의 관심도와 직결되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2007 남북정상회담의 주인공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순간적으로 앞질렀다.

사실 사유리는 일본의 여자 노홍철로 비유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발상이 독특하다. 동화작가 지망생인 사유리는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이하 사유리 미니홈피)에 4차원적 열정을 모두 쏟아 붓는다.

범상치 않은 글재주는 물론, 한국, 일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지에서 찍은 사진앨범마다 사유리의 오묘한 매력이 묻어난다.

4차원 일본 미녀는 무한도전 노홍철과 마찬가지로 일상의 따분함을 거부하는 듯하다. 노홍철이 사진 찍을 때마다 입을 벌리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행동을 취한다면, 사유리는 괴상한 복장으로 자신만의 앨범을 꾸민다.

동네 불량스런 고교생으로 변신, 입에 귤을 가득 넣고 음식을 탐내는 돼지 를 연상케 하는 포즈까지 취한다. 족발 가게에서는 사진을 찍고 일본인을 비하하는 은어인 ‘쪽바리’라는 글을 남기는 등 보는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19금’에 가까운 빵빵한 엉덩이를 지나치게 쭉 내밀어 민망한 느낌마저 준다.

한편, 2일 일부 네티즌들은 사유리의 ‘노무현 씨 집’ 발언과 뒤이어 터진 남자 게스트 및 방청객의 웃음소리에 “한나라의 수장에게 어떻게 ‘대통령’이 아닌 ‘씨’를 붙이나”, “웃는 한국인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냐” “진행자나 제작진에서 커트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일부 네티즌들의 이 같은 시각에 대해 ‘확대해석 내지는 오해’라고 지적했다. 남자 게스트, 방청객 모두 사유리의 엉뚱함에 순수한 웃음을 보였을 뿐이라면서 사유리의 ‘노무현 씨’ 발언을 편협한 시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