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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펠레 저주 약이 됐다”

"펠레의 예측은 항상 틀렸다. 그의 발언은 오히려 나에게 힘이 된다."
부상에서 재활 중인 호나우두(31·AC 밀란)가 '축구황제' 펠레의 저주(?)에 오히려 반색했다.
호나우두는 18일 브라질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펠레가 그렇게 말해서 정말로 기쁘다. 모든 사람이 펠레의 예언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펠레의 말과 정반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브라질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펠레가 "호나우두가 100% 완치된 상태로 복귀하길 바라지만 2번의 큰 부상을 당한 그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응수였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펠레지만 그동안 월드컵 우승국 등에 대한 예측이 번번이 빗나가 체면을 구겼다. 오히려 펠레가 찍은 우승 후보국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그의 예측은 '펠레의 저주'로 불린다.

지난달 왼 무릎을 다친 호나우두는 9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힘겨운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2000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재기를 자신하고 있다.

호나우두는 인터 밀란 시절 1년6개월의 재활이 요구되는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득점왕(8골)에 오르며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