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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발언논란, "금메달 군면제는 노예해방 검투사 격"


[SSTV|여창용 기자] '종교강요 거부 단식농성,수업거부,소송' 등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강의석씨의 거침없는 발언이 이번엔 징병과 관련된 문제로 옮아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4년 대광고등학교에 재학 중 1인 시위를 벌이며 교내 종교수업을 거부해 화제를 모았던 강의석 씨가 전의경에게 헌법소원과 육군으로 재배치 신청을 하자는 공개편지를 쓰자고 주장한데 이어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
리스트 박태환에게 군대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의석 씨는 '대학 내일' 434호 학생논단에 기고한 '태환아 너도 군대 가'란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자칭 영화감독 강의석이라며 2009년 2월 완성될 블록버스터 다큐 '군대'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위선양의
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겠지만 거부하고 감옥에 갈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의석 씨는 "베이징올림픽에서 22명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고, 한국야구가 세계 정상이 될때 한국에서 어떻게 군대를 없앨까 밤새
를 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이 '병역면제브로커'라는 별명을 얻고, 이대호가 한 "메달이 걸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더 떨렸다"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강의석 씨는 "노력해서 딴 메달이 '징병면제'라는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이 됐다"며 "군면제를 서비스로 받는 올림픽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로마시대 상대를 죽이면 자유민으로 신분을 해방시켜주는 노예 검투사가 생각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의석 씨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도 소중하지만, 나도 딱 너만큼 소중한 사람"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강의석 씨는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누드시위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내 종교수업거부로 화제를 모은 강의석 씨는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에 입학해 복싱선수를 준비하고, 호스트바에 출근했다가 택시기사로도 근무하는 등 남다른 행동으로 주목을 받아 왔고, 또한 최근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등 거침없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