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의 소라의 눈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6·7일 방영된 '엄뿔'에서 친엄마의 재혼소식을 들은 소라가 충격을 받은 모습과 가출사건이 그려졌다.
6일 소라는 살 집과 학교를 알아본다며 하와이로 먼저 간 친엄마 경화(양정아 분)가 재혼한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와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당분간 아빠 종원(류진 분)과 새엄마 영수(신은경 분)의 집에 살고 있던 소라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소라는 "어떻게 나에게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결혼을 할 수가 있느냐, 엄마도 아빠도 나는 안중에도 없다. 나 같은 건 버려진 고아나 다름없다"며 울부짖었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엄마에게 버려진 서러움에 눈물을 뚝뚝 흘리던 소라는 7일 방영분에서 직접 외할머니를 찾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아무 말없이 외할머니에게 떠난 것이 문제가 됐다. 휴대전화를 둔 채 사라진 소라 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혔고 소라가 무사히 돌아왔음에도 아빠 종원은 화를 가라앉히지 못한다.
이에 새엄마 영수가 분위기를 전환하려 소라에게 말없이 외할머니를 찾아간 이유를 물었다.
소라는 뜻밖에도 "아줌마가 기분 나쁠까 봐 그런 거란 말이에요"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외할머니를 찾아가고 싶었지만 그런 뜻을 밝힌다면 영수가 마음 아파할 것으로 생각한 소라의 배려였던 것.
소라의 말에 당황한 영수는 "아줌마 생각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아줌마는 네가 아줌마를 위해서 거짓말하는 것보다 아줌마를 위하지 않고 정직한 게 좋아"라고 훈계하면서도 아이를 쓰다듬으며 감동한 마음을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소라의 새로운 모습에 감동을 받은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소라가 우는걸 보니 나도 다 눈물이 나더라. 영수와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 보기 좋았다", "소라의 눈물연기가 너무 훌륭하고 실감났다"며 아역배우의 뛰어난 연기에 호응을 보냈다.
또한 한 시청자는 "무책임한 부모들 때문에 상처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대목이었다"며 이혼·재혼 가정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드라마로 잘 풀어냈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토바이를 산 진규(김용건)에게 은아(장미희)가 거침없는 독설을 쏟아내면서도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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