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문근영 “‘바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선의의 라이벌!”

박건형과 문근영의 각별한 사이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KBS2 특별기획드라마 '바람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도진 역을 맡은 박건형이 "문근영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박건형은 "'댄서의 순정' 제작발표회도 이 장소에서 진행됐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는 문근영이 없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문근영에게 전화가 왔었다. 문근영이 '잘 해보자'고 하길래 '니가 잘돼야지'라고 말했다"며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영화 '댄서의 순정'에 댄서 커플로 함께 출연했지만 이번에 비슷한 시기, 같은 시간대에 각각 '바람의 나라'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정면 대결하게 됐다.

한편, 박건형이 출연하는 '바람의 나라'는 '해신'의 강일수 PD와 '주몽'의 송일국이 만나 우리 역사에서 가장 드넓은 영토를 소유한 고구려의 '전쟁의 신'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최후의 전쟁을 그린 대서사극이다.

극 중 박건형은 고구려의 숙적인 부여의 왕 대소왕(한진희 분)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부여의 왕족 도진 역을 맡았다.

박건형은 '바람의 나라'에서 대소왕의 오른팔 도진 역할로 무휼의 여인 연을 남몰래 사랑하며 무휼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인 반면,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시대 천재화가지만 남장여자인 신윤복을 연기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될 '바람의 나라'는 '전설의 고향' 후속으로 4일 스페셜 방송 후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만화가 김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나라'는 4일 스페셜 방송에 이어 10일 첫 방송되고, 소설가 이정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바람의 화원'은 24일부터 방송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