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영국 영화배우 리처드 토드가 링컨셔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고 영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 '댐 버스터스(The Dam Busters)'에서 얼굴을 알린 토드는 암으로 투병하다 향년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실제 참전 경험이 있는 그는 주로 전쟁 영화에 출연해 전쟁 영웅의 이미지를 굳혀왔고 실감나는 연기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토드는 실제 노르만디 상륙작전 당시 낙하산으로 투하된 첫 번째 영국군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댐 버스터(The Dam Busters)'로 유명세를 타고 1962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불리는 '지상 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과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물인 '스테이지 프라이트'에도 출연했다.특히 1949년 '더 해이스티 하트(The Hasty Heart)'라는 영화에 전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상대역으로 나와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19080년대 TV 드라마에 출연했고 2007년까지도 ITV 드라마에 모습을 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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