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www.TMZ.com 웹사이트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찬호(36)가 예전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자신의 전담포수 역할을 했던 채드 크루터(45)를 고소했다.
미국의 연예전문 웹사이트인 'TMZ.com'은 "박찬호가 최근 크루터가 지난 2005년 당시 자신에게 빌려간 46만달러를 갚지 않았다며 LA 카운티 상급법원에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박찬호가 낸 고소장에 따르면 크루터는 선수에서 은퇴한 뒤 2005년 박찬호에게 돈을 빌려갔지만 이후 채무를 완전히 변제하지 않았다. 46만 달러의 일부인 29만 달러만 갚았을 뿐 나머지 17만 달러는 아직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찬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원금 17만 달러에 이자와 수수료 등을 포함, 총 22만6358 달러76센트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박찬호는 고소장에 "크루터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로서 높은 연봉을 받았기 때문에 돈을 되갚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베테랑 수비형 포수였던 크루터와 손발을 맞춰 최전성기를 누렸다. 박찬호를 만나기전까지는 그저그런 백업포수였던 크루터 역시 박찬호의 전담포수로 활약하며 선수인생을 더 늘릴 수 있었다.
크루터는 은퇴 이후 팜스프링스에서 자동차 세차장을 하면서 캘리포니아의 야구명문은 USC 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크루터는 박찬호의 개인훈련을 도우면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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