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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왕' 이선균 "재롱 부리는 아들 덕에 살맛 나"

"한창 재롱 부리는 아들 덕에 살맛 나죠!"

배우 이선균(36)은 불쑥 아들 이룩(2)군의 사진을 내밀며 자랑을 늘어놨다. 최근 개봉한 영화 '체포왕'(임찬익 감독)의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영화 홍보에 앞서 아들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리 아들 정말 귀엽죠? 아주 눈웃음이 장난이 아니에요. 여자들이 정신 못차려요. 하하."

8월이면 둘째가 태어나는 만큼 가장으로서 어깨가 더 무거워질법도 하건만 한창 재롱을 부리는 첫째 덕분에 피곤한줄 모른다며 너스레를 떤다. 첫째가 이렇게 귀여우니 둘째도 절로 기다려진다고 했다.



▲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선균.

영화 '체포왕'은 마포서 팀장 황재성(박중훈)과 서대문서 신임 팀장 정의찬(이선균)간에 벌어지는 실적 경쟁을 그린 코믹물. 극중 정의찬은 속도위반으로 예비아빠가 된 경찰로 '체포왕'이 되면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이 절실하다. 2009년 동료배우 전혜진과 결혼 발표 당시 '속도위반' 사실을 공개했던 실제와 비슷하다고 기자가 농담을 건네자 그는 껄껄 웃으며 "왜 그걸 여기다 엮느냐"고 여유있게 받았다.

"그동안 맡은 역할이 최근 영화 '째째한 로맨스' 외에는 진지한 게 많았죠. '이선균=진지남'으로 인식하고 있는 관객들이 허당기질도 있는 좌우충돌 캐릭터를 자연스레 받아들일까 고민도 했어요. 그래도 영화가 멋내지 않고. 코믹액션물이지만 아빠들이 열심히 뛰고 달리는 얘기가 있거든요. 제 모습도 약간 있겠죠? (웃음)"

대 선배 박중훈과의 호흡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박중훈에게 기죽지 않아야겠다'는 부담이 그것. 하지만 박중훈과 주고받는 리액션 연기에 솔솔 재미가 붙으며 부담감도 떨쳐냈다. 또 자신의 미래인 박중훈과의 호흡에 오히려 생각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이제 사십대를 향해 달려가는 나이잖아요. 배우로서나 가장으로 생각도. 고민도 많죠. 그동안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잘 흘러왔다'고 생각했는데 박중훈 선배나 송강호 선배. 김승우 선배 등을 보면 '굉장하다'싶죠. 저도 선배들처럼 한결같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금부터 조금씩 채우고 있어요."

'체포왕' 홍보차 예능프로그램에도 박중훈과 함께 나들이를 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뛴데 이어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도 나와 입담을 뽐냈다.

"예능 도전요? 정말 아찔했어요. 하하. 제게는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이 '연예인'인데 덕분에 '연예인'들도 많이 만나 재미있었어요. (웃음) 예능의 양대산맥 유재석-강호동씨를 만났잖아요. 한마디로 스릴있고 즐거웠어요. '런닝맨'끝나고 회식하면서 유재석씨랑. '황금어장' 녹화 뒤 유세윤씨 랑 연락처도 교환했어요. 집에 가서 집사람한테 '나 연예인 전화번호 땄다!'고 자랑 좀 했죠. 하하."

영화 홍보차 전국을 누비다보니 무거워진 몸으로 첫애 돌보랴. 태교하랴 힘든 아내와 뱃속에 있는 둘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달 말께 아내와 휴식겸 여행을 다녀올 계획을 세워놓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는 이선균은 일찌감치 차기작도 정해졌다. 변영주 감독의 스릴러물 '헬프'(가제)다. 상견례를 위해 지방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서 갑자기 약혼녀가 행방불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 '화차'가 원작이다.

"가벼운 코믹액션물에서 강한 스릴러물로의 변화. 괜찮지 않아요?(웃음) 지금까지 해온 것들 보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작품을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액션. 악역 뭐든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하자!'라는 각오입니다."



▲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선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