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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in 파리] 이수만 "SM만의 3단계 전략…세계화 가능하다"

 

[Dispatch=파리(프랑스) | 나지연기자] 韓美 최고의 프로듀서가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와 'TRX' 테디 라일리가 그 주인공. 이수만 대표는 "CT전략으로 세계를 삼키겠다"는 포부를 내놨고, 라일리는 "SM의 파워를 볼 때 월드 와이드가 기대된다"며 한류의 세계화에 기대를 걸었다.


11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Marriott Rive Gauch 호텔에서 'SMTOWN 라이터 & 퍼블리셔 컨퍼런스' 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만 대표와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 '소녀시대' 티파니, 유럽 작곡가 50여명이 참석해 SM이 추구하는 음악과 한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만 대표는 1시간 가량의 브리핑에서 SM의 성공 시스템인 CT(Culture Technology)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SM 소속 가수들의 해외 진출 사례를 통해 SM만의 세계화 전략의 비밀을 풀었다. 아시아 시장의 월드 와이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이유도 호응을 얻었다.

 

 

우선 이수만 대표는 SM 한류의 원천인 'CT'를 설명했다. '컬쳐 테크놀로지'로 일컬어지는 CT는 SM만이 만든 체계적인 시스템, 즉 한류의 기반이 되는 아티스트 양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신인발굴 및 트레이닝 등이 있다. 

 

그는 "SM에서 시작된 대중 문화가 한류로 발전한 원동력은 CT에 있다"며 "그 중 하나가 트레이닝 시스템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여러나라 오디션을 통해 발굴하고, 3~7년간 음악, 춤, 연기 등을 가르쳐 완성도 높은 가수를 만들어 냈다. 이런 독특한 시스템이 한류 열풍을 탄생시킨 힘이다"라고 밝혔다.


CT를 통해 성장한 아티스트는 SM의 한류 3단계 전략을 통해 세계화된다. 문화 상품 수출, 현지 합작, 세계 협업 등이다. 이 대표는 "한류의 1단계는 문화 상품의 수출이다. 보아와 동방신기의 일본 진출이 그렇다. 다음으로 각국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는데 강타와 대만가수 오건호의 합작 그룹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세계화의 마지막 단계는 협업을 통한 완벽한 현지화다. 이수만 대표는 "그 중심에는 '메이드 바이'가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메이드 바이 SM'이다"며 "전세계 음반 종사자들과 좋은 음악을 공유하며 협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마켓에서도 세계를 움직일 스타가 나올 수 있다. 이것이 SM 세계화 전략의 그림이다"고 마무리했다.

 

 

테디 라일리 역시 이수만 대표의 의견에 동의했다. 라일리는 10분간의 짧은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 마켓의 중요성과 SM 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는 힘, 그리고 전세계 음악인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그리고 그 중심을 SM엔터테인먼트로 평가했다.


라일리는 "10일 '르 제니스 드 파리'에서 열린 SM타운 공연을 접했다. 무대를 보고 놀랐다.'샤이니',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의 공연이 놀라웠다. SM 엔터테인먼트만이 가진 에너지와 힘을 느꼈다. 성공적인 유럽 진출과 공연을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 가수들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기도 했다. (라일리는 한국 걸그룹 '라니아'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바 있다). 한국 음악은 광장히 놀랍다. 퍼포먼스 등에서 힘이 느껴진다. SM도 그렇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로 갈 것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배경으로는 인터넷 환경을 꼽았다. 라일리는 "유럽, 세계 작곡가들이 아시아 마켓을 눈여겨 봐야 한다"라면서 "세계는 지금 인터넷을 통해 빨리 통한다. SM 가수들이 유명해진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 아시아 음악이 월드 와이드 될 날이 머지 않았다"며 이수만 대표의 브리핑에 힘을 실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 'SM타운 라이브 인 파리' 공연과 컨퍼런스를 통해 SM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하게 함과 더불어, 컨퍼런스 개최해 SM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을 세계에 알리고 향후 적극적인 교류와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