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이 핫이슈!

김장훈의 공황증은 남에 대한 배려가 낳은 질환

안타까운 일이다. 가수 김장훈이 공황증에 시달린다는고백을 했다.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녹화장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이다.

김장훈은 "휘성과 저 둘이 만나면, 휘성은 저에게 '저는 무대 오르기 전에 너무 긴장돼 미치겠다'고 말하고, 저는 휘성에게 '나는 미칠 정도가 아니라 죽고 싶을 정도로 긴장되고, 공연을 마친 뒤에도 과연 잘 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며칠 밤을 못잔다'고 말하며 서로의 고민을 풀어준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공황증은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데 김장훈은 여기에 남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곁들여져 공황증으로까지 발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알다시피 남을 위한 김장훈의 배려는 잘 알려져 있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기부활동을 하는 등 인기인의 사회책임모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연예인이 김장훈이다. 매월, 혹은 매년 계획을 잡고 수입의 상당부분을 기부처리하고 자신은 항상 소탈하게 먹고 입는다.

그런 김장훈이기에 그의 공황증은 더욱 사람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관객에게 지나치게 잘 보이려는 프로정신과 남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연예활동하는 김장훈. 그의 강박관념이 정신질환으로까지 이어졌으니 안쓰러운 노릇이다.

필요하다면 살풀이라도 한판 벌여 그의 공황증을 없애주고 싶은데 능력이 안되니 안타깝다. 다만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더욱 깊게 해달라는 말로 김장훈의 공황증을 위로할 뿐이다. 물론 그의 공황증도 세상을 달관하는 나이가 되면 저절로 무뎌질 것이니 그 자체로 또 염려하는 새로운 공황증은 삼가할 일이다.

아무튼 노래실력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하는 김장훈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김장훈도 자신이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해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