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성접대부 고용 및 탈세 의혹으로 하차 논란이 제기됐던 개그맨 정준하가 29일 방송된 ‘무한도전 일본 특집’편에서 가짜 일본팬을 동원하는 등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지난 6일 방송에서 정준하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단독 팬사인회에서 팬들 1000여명이 찾아왔다”며 자신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제작됐다.
이에 일본에서 ‘무한도전’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하하,노홍철 등 6명의 멤버들이 도쿄를 직접 찾은 것.
그러나 도쿄 하네다공항과 아키하바라,긴자 거리,우에노 공원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알아보는 일본팬을 거의 없었다.
특히 긴자거리에서는 멤버들은 박명수의‘황진이 춤’,정형돈의 ‘진상댄스’,노홍철의 ‘저질댄스’등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기위해 노력했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그러나 정준하가 나타나자 일본 여성팬 10여명이 갑자기 몰려드는 상황이 연출돼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준하의 일본 팬클럽 회장 등 동원된 팬들로 확인됐다.
유재석이 “대체 어떤 일로 모이게 된 것이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준하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확인한 결과 특정번호와 전화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을 발견했고,일본팬으로 가장한 한국인 팬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일부는 갑자기 한국말을 꺼내며 “사실은 한국인으로 유재석씨 팬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퇴출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정준하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비판의견들이 나오면서 ‘정준하 하차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시청자 ‘홍성환’은 “술집사건도 있었는데 일본에 가서도 몰래 전화해서 팬들을 모았다”면서 정준하 퇴출을 촉구했다. 시청자 ‘박유일’은 “정준하씨는 자숙기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무한도전 자진하차를 부탁한다”고 했고,’배윤석’이라는 시청자는 “거짓말하고 탈세해도 인기만 있으면 그만이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방송위위원회(이하 방송위)는 지난 16일 제기된 정준하 퇴출 요구에 대해 MBC에 ‘방송사 업무참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MBC TV ‘무한도전’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 출연에 대해 시정을 요망하는 시청자불만을 제기됐다”면서 “제2007-35차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 검토 결과, 시정 요망 의견을 해당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방송사 업무참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업무참고’는 방송위가 접수한 민원에 대해 방송사에게 취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사항에 해당한다.
불법영업 논란이 일었던 정준하에 대해 MBC는 법적, 도덕적으로 책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은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9월29일 방송된 ‘무한도전 일본’ 편은 25.5%의 전국시청률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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