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제집중 방송사고에 해당 아나운서 “죄송합니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정근·최현정 아나운서가 지난 27일 있었던 방송사고에 대해서 28일 공식 사과했다.

김·최 두 아나운서가 공식 사과한 것은 전날 방송이 시작하자 마자 곧 일어난 해프닝 때문이었다. 방송사고의 전말은 이렇다. 방송이 사작한 후 오프닝 멘트를 한 두 아나운서는 곧 첫 소식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전하기 위해 경주 현장을 연결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경주 현장 리포터의 모습을 잠시 비추더니만 곧 다시 서울 스튜디오를 비춘 것이다.

하지만 두 아나운서는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는 지 모르고 박장대소 웃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하지만 김정근 아나운서가 이 같은 사실을 먼저 알아차렸고 곧 최현정 아나운서에게도 이 사실을 알림으로써 해프닝은 끝났다. 하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들의 모습은 전국으로 방송되고 만 것이다.

이에 대해 두 아나운서는 28일 방송을 사직하면서 전날 해프닝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이 같은 일은 놓고 설왕설래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아나운서의 미숙한 진행력을 비판했다. 생방송의 긴장감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다른 누리꾼들은 이를 두 아나운서의 실수가 아닌 제작진의 실수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장 리포터의 멘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느닷없이 카메라를 스튜디오로 돌렸고 이를 진행자들에게 인지 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주장이다.

어쨌든 생방송 중에 생긴 일이긴 하지만 심대한 실수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이들에 대한 비난이 있기는 하지만 그럴수도 있었던 일 정도로 마무리 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