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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배트맨 웨이터로 ‘체인지’ 감동의 부모님전상서

에픽하이 타블로가 일일 웨이터로 파격 변신해 부모님께 못다한 사랑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타블로는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 가족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한 사랑을 담아 깜짝 변신을 감행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갖고 있으면 쑥스러웠던 사람들 앞에서도 대범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전혀 다른 자신이 돼 가족들에게 진심을 전하고픈 속내를 드러냈다.



타블로는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자수성가형 부모님을 위해 몰아치기 효도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어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의 웨이터로 분한 타블로는 친형 데이브 씨와 미리 입을 맞춰 부모님을 서프라이즈의 공간으로 모시고 평소 못다한 사소한 애정 표현을 했다.

소박한 타블로의 부모님은 이날 방송 초반 체인지 촬영장(?)에 압도된 듯 상기된 모습이었지만 손을 직접 닦아 주고 손수 음식을 입에 넣어주는 웨이터 타블로의 모습에 편안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친형을 향해 "가수 타블로를 닮았다"며 위험한(!) 농담을 건넨 타블로를 유심히 쳐다보던 타블로 어머니는 대대적인 '체인지'를 감행한 타블로에 대해 "배트맨처럼 생겼다"고 말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날 전속 웨이터가 아들임을 알아채지 못한 채 "중년의 남자가 와도 됩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타블로 아버지와 "난 중년이 아닌데"라며 너스레를 떠는 타블로 어머니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어 웃음 한편 뭉클한 감정을 자아냈다.

또 이날 하이라이트 무대에 올라 신나게 사랑의 트위스트를 추는가 하면 입을 모아 다정하게 열창하던 타블로 부모님의 모습은 방송 내내 "부모님께 너무 소홀했었던 것 같다"며 반성한 타블로는 물론, 평소 부모님의 모습과 마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받기만 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을 감동받게 했다.

아들이라기보다는 웨이터로서 최선을 다한 타블로가 변신을 끝마치는 순간까지도 타블로 부모님은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타블로 아버지는 "고등학교 때 한달 동안 가출을 했지만 틀림없이 어딘가에서 잘 하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전혀 걱정이 안됐다"며 아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내는 한편 연예계 특성에 대한 염려를 드러내며 부모님의 마음을 보여줬다.

이날 감동의 '체인지'를 마친 타블로가 부모님을 꼬옥 안아드리며 평소 전하지 못한 사랑을 전하자 '체인지' 이효리 신동엽 노홍철 강인 손호영과 에픽하이 미쓰라진 등 출연진들은 "집에 자주 못가서 죄송하다. 지금 부모님을 뵈러 가야겠다"며 뭉클한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