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생활고로 인해 노점상까지 했다"

개그우먼 출신 탤런트 정정아가 방송 촬영 중 당한 사고로 2년간 활동을 중단할수 밖에 없었던 아픔을 털어놓았다.

KBS-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한 정정아는 자신의 연예 활동에서 치명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는 '아나콘다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지난 2005년 KBS-2TV '도전 지구탐험대' 아프리카 편에 출연한 정정아는 방송 중 아나콘다를 잡는 체험을 하다가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안전사고로 상처와 충격을 안았던 정정아는 방송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정정아는 "생활고 때문에 길거리 좌판에서 액세서리 장사를 하기도 했다. 가끔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지하철 출구를 바꿔가며 장사했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특히 자신의 공백으로 인해 부모님에게 말 못할 마음고생을 시켜드린 것에 대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정정아는 "부모님은 내가 기 죽을까봐 '돈 부쳐놨다'는 한 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으신 적도 있다"며 "30살 먹은 딸이 부모님에게 손 벌린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다"고 회상했다.

한편 정정아의 '아나콘다 사건'이 화제가 되며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했다 말라리아 사고사를 당한 탤런트 故김성찬에 대한 애도 물결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