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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드라마왕국? ‘놀러와’ ‘황금어장’ 줄줄이 결방 예고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축구 생중계 등으로 드라마 변칙 편성, 예능프로그램 줄줄이 결방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황금어장' 등의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다음 주 줄줄이 결방될 전망이다.

8일 방송되는 '놀러와'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5, 6회 연속 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결방될 전망이다. '에덴의 동쪽'은 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가 편성됨에 따라 결방이 불가피해져 이같은 가편성안을 내놓은 것.


또 10일에는 '대한민국 변호사' 후속작으로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오후 11시대에 방송되면서 '황금어장' 결방이 예고됐다.

'황금어장'의 결방은 MBC가 10일 오후 8시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한국-북한전 생중계를 편성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축구 중계로 MBC '뉴스데스크'가 1시간 뒤로 밀린 오후 10시대에 방송돼 '베토벤 바이러스'의 방송편성도 조정이 불가피해졌고 결국 '황금어장'이 결방 수순을 밟게 된 것.

특히 10일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겨준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선수의 방송이 준비중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놀러와' 역시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다섯 멤버들이 출연해 막강한 입심을 발휘했다고 전해져 큰 기대를 모았다.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아직 편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형 이벤트로 결방되는 일은 줄곧 있어온 일"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MBC '일밤'의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올림픽 기간 동안 3주간 결방되면서 올림픽 기간 중 비교적 결방 피해를 입지 않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시청률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