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8·한국마사회) 선수가 늘어난 팬클럽 회원수를 언급하며 유명세를 과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인기 코터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최민호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이후를 비교했을 때 사람들의 축하가 규모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이 "팬클럽은 있습니까?"라고 짓궂게 묻자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후 팬클럽이 6명 정도 있었다"고 멋쩍게 답했다.
그러자 강호동이 "전국각지에 6명?"이라고 비웃자 최민호는 "처음에는 20~30명 정도 있었다"며 "점점 하나 둘씩 멀어지더니..."라고 말하며 '점점'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센스를 발휘,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최민호는 "마지막까지 남은 팬은 2명이다"며 "4년을 지켜주면서 힘들 때 항상 곁에서 챙겨주던 진정한 팬인 두 형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호는 "(이번) 올림픽 끝나고 연락도 못했다"며 "그래도 형들은 진정한 제 팬이고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기며 4년간 자신에게 끊임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2명 팬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최민호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최민호는 "금메달 획득 이후 들어가보니 팬클럽 회원수가 만 명이 넘어 가더라"며 달라진 위상을 강조하며 강호동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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