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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이정진-윤진서 농도 짙은 키스신 "애틋해" vs "선정적"

마닐라에서 다시 만난 도수(이정진 분)와 윤형사(윤진서 분)가 애달픈 하룻밤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 (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 14회에서는 권력에 의한 두 사람의 이별과 재회 그리고 애틋한 입맞춤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절대권력 양회장(송재호 분)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권력 앞에 정의는 없다는 진리를 깨달은 도수가 끝내 경찰 옷을 벗었다. 권력에게 굴복한 경찰이란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고는 금괴와 함께 마닐라 행을 택했다.

그리고 그런 도수를 뒤따라온 윤형사가 고용인들을 잠재우곤 도수에게 총구를 겨눴다. 무기력하게 현실도피를 택한 도수에 대한 미움과 예상치 못했던 그와의 갑작스런 이별이 윤형사를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약간의 실랑이 끝에 안정을 되찾고 도수와 데이트를 즐긴 윤형사가 "떳떳해? 떳떳하지 않은 모든 건 범죄라고 오빠가 가르쳐줬잖아"라고 뼈 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도수는 떳떳하지 않아도 범죄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배웠다며 "세상에게선 달아났지만 너에게선 달아나지 않아"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꿈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며 "꿈에는 현실이 없으니까 공허할 거야"라고 위로를 건네는 윤형사에게 전화로 할 수 없는 말이 있다고 덧붙인 도수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그렇게 농도 짙은 키스가 이어졌고 곧 나체로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화면을 수놓았다.

멀리서 이를 훔쳐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지우(정지훈 분)의 모습이 더해지며 애절함 속 웃음을 자아낸 대목.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도수 덕에 제대로 몰입했던 14회였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하룻밤을 보내는 도수와 윤형사를 보니 내 마음이 다 아파졌다"라는 감상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농도 짙은 키스신과 베드신에 대해 "이건 뭐 성인영화도 아니고 대놓고 성인영화 찍는 건가" "시간 때우기 멜로 같아서 불편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도망자 PLAN B'에서는 '블랑카' 정철규카메오로 출연해 이색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도망자 PLAN B'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