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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소속사 대표와 횡령 사건 휘말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8일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연예기획사 엔턴 대표이사 안 모 씨를 구속했다.

안 씨는 지난 5월까지 엔턴이 우회상장한 코스닥 상장사 모티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자금 수억 원을 멋대로 아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모티스 자금 56억 원을 횡령하고 회사 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는 엔턴 소속이던 탤런트 안재욱에게 전환사채대금 7억 원을 빌렸다가 주가하락으로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다른 연예기획사에 돈을 빌려주는 것처럼 속이고 모티스 자금 4억 원을 빼돌려 안재욱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안 씨가 이처럼 회사자금 수십억 원을 멋대로 횡령한 결과 130억 원 상당의 가치가 있던 모티스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들게 됐다"고 밝혔다.횡령한 것으로 보이는 돈이 안재욱에게 지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재욱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루어 질 전망이다.

엔턴은 지난해 4월 모티스의 최대주주인 에이도스의 경영권을 장악해 모티스로 우회상장했다. 휴대폰 제조회사였던 모티스는 엔턴의 우회상장과 함께 안재욱 효과로 주가가 3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두 배 넘게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경영권 분쟁,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등 악재로 현재 주가가 100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