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무려 11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27일 히로시마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1로 리드한 9회말 등판,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16일 주니치전에서 28세이브를 올린 후 11일만에 추가한 시즌 29세이브다.
3점 차의 여유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타자 7번 구라 요시카즈를 2-3 풀카운트에서 7구 낮은 직구를 던져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다음 대타 소요기 에이신에게 8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가타 고이치를 중견수 플라이, 히가시데 아키히로를 2루 땅볼로 잡아내 간단하게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첫타자 구라에게 제3구로 던진 볼이 시속 151Km로 이날 가장 빠른 공으로 기록됐다.
임창용이 이날 세이브를 보탰지만 요미우리 마무리 마크 크룬 역시 이날 요코하마전에서 세이브를 추가, 30세이브를 달성함으로써 임창용은 여전히 센트럴리그 구원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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