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1년3개월만에 TV 첫출연 “힘들었다” 눈물고백 예고

개그우먼 정선희가 '좋은아침' 23일 출연을 예고했다.
정선희는 22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아침') 에서 23일 방송예고 영상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정선희는 "결혼하고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왜 사람들은 지금 내가 당한 이 충격을 이해해주지 않지?"란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정선희는 "왜 아무도 '아! 정선희 아프겠다! 놀랐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넌 뭘 알고 있지?'라고 생각하는지"라고 당시 세상의 시선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선희는 2007년 11월 탤런트 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10개월 만인 2008년 9월 남편을 자살로 떠나 보내고 10월엔 절친한 동료 故 최진실 마저 자살로 하늘나라로 보냈다.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은 "정선희가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애가 이렇게 됐으니 얼마나 속을 끓었겠냐"고 "애는 살게 해줘야 할 것 아니야"라고 대성통곡해 그동안 정선희의 고통을 대변했다.

정선희는 "상처난 정선희도 정선희다"며 "제가 연달아서 남은 사람이 돼봤잖아요. 이런 식의 일들에는 남아있는 사람이 간 사람들 이상으로 아픔을 겪어요"라고 눈물을 흘려 그간의 아픔과 재기를 다짐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4월 SBS 러브FM(103.5Mhz)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로 복귀했으며 TV는 1년 3개월만에 '좋은 아침'이 첫 출연이다.